'지지율 고전' 바이든 "물가상승 추세 뒤집는 게 최우선"
'지지율 고전' 바이든 "물가상승 추세 뒤집는 게 최우선"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11.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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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물가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했다는 미 노동부 발표를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은 미국인의 재정형편을 해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의 대체적 요인이 에너지 가격 상승 탓이라면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 물가하락을 위한 방안 마련을 지시했고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엔 시장 조작이나 바가지요금에 대한 단속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사회복지 예산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2천조원 규모로 줄어든 사회복지 예산안은 민주당 내 이견과 공화당의 반발 속에 아직 처리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잃는 이들의 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치"라며 "내가 취임한 후 실업수당 청구가 70% 줄었고 1950년대 이후 올해 실업이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고 자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1일∼11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7천 건으로 집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 기록을 5주 연속 경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회복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일자리는 늘고 임금은 올라가고 개인부채와 실업은 줄고 있다. 해야 할 일이 더 있지만 경제가 계속 회복하고 있고 1년 전보다 나은 상황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 높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우려 확산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겐 물류대란과 유가인상 등에 따른 물가상승 억제가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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