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싱크탱크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계속 가동 중"
미 싱크탱크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계속 가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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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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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는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수집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8일(현지시간) 이런 평가를 내놨다.

이 사이트는 2017년 이후 북한의 핵실험이 없었지만 평산 우라늄 공장은 가동 상태로 남아 '옐로케이크'로 불리는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평산 공장은 북한에서 유일하게 확인된 우라늄 정광 생산 시설로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의 토대라는 것이 '분단을 넘어'의 평가다.

옐로케이크는 천연 우라늄의 순도를 높이려고 우라늄 광석에서 화학 처리를 통해 불순물을 제거한 노란색 분말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우라늄(HEU) 생산에 활용된다.

'분단을 넘어'는 작년 5월과 올해 3월에도 위성사진을 토대로 평산 공장이 계속 가동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분단을 넘어'는 예상 못 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미래에도 가동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경우 평산 공장의 해체가 필수 요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폐기물 보관 관행, 탈북자가 제기한 보건 및 안전 우려를 고려할 때 평산 공장과 관련 시설에 많은 보건, 안전, 환경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C)는 2017∼2020년 평산 광산시설의 위성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 북한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핵무기용 우라늄을 생산할 역량을 갖췄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연구진은 북한의 연간 우라늄광 채굴량이 3만t이지만 최대 채굴 역량은 연 36만t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매년 핵폭탄 20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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