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단계적 폐지 40개국 합의…미·중·인도·호주 불참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 40개국 합의…미·중·인도·호주 불참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1.11.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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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주요 석탄 소비국을 포함한 40개 국가가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중장기 계획에 합의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이들 국가를 포함한 각국 기관·단체들 총 190여 곳이 이런 내용의 성명서에 합의했다고 가디언,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성명에 참여한 국가 가운데 폴란드, 베트남, 칠레 등 18개국은 석탄 발전 폐지 정책에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영국 정부는 설명했다.

이 성명에 참여한 국가들은 자국 안팎의 신규 석탄 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즉시 중단하고, 청정에너지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석탄 발전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선진국은 2030년대에, 나머지 개발도상국은 2040년대에 석탄발전을 최종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COP26 개최국인 영국의 크와시 쿠르텡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석탄의 종말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석탄의 운명을 끝내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해 환경에도 도움 되고 경제적 이익도 누리는 방향으로 세계가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반겼다.

그러나 이번 성명에 한계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호주, 중국, 인도, 미국 등 석탄 소비량이 큰 주요 국가들이 대거 불참했다고 가디언 등은 지적했다.

또한 단계적 석탄발전 폐지 시점도 기후변화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너무 늦은 시기로 설정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COP26 그린피스 대표단의 후안 파블로 오소니오 대표는 "화석에너지 사용량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이번 성명 내용은 크게 부족하다"며 "이 작은 인쇄물(성명) 덕분에, 각국은 석탄발전을 언제 중단할지 등을 두고 오히려 엄청난 재량권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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