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물가상승률 4.9%…10년만에 최고치
뉴질랜드 물가상승률 4.9%…10년만에 최고치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10.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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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3분기 물가상승률이 4.9%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통계청은 전분기 3.3%였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분기에 4.9%로 치솟아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4.2%였다.

전분기 대비로는 2.2% 올라 전문가 예상 중간치인 1.5%를 상회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1~3% 사이로 연간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앞서 RBNZ는 지난 6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0.25%포인트(25bp) 인상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RBNZ가 기준금리를 변경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지난해 3월 1.00%에서 역대 최저인 0.25%로 낮춘 것이 가장 최근이며, 금리 인상은 2014년 7월 인상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이었다.

오클랜드 소재 ASB은행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스미스는 연말에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델타 변이가 아니었다면 RBNZ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보다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RBNZ는 다음 달 24일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인상 폭도 0.50%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주요 30개국 자문그룹이 연 온라인 토론회에서 최근의 물가 상승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여전히 믿고 있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공급 측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특히 중기 인플레와 기대심리 측면에서 위험이 보이면 대응해야만 한다면서 영국 중앙은행이 거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은 에너지 대란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당초 목표치보다 두 배 이상인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영국 중앙은행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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