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 영국의 3각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발족으로 77조 원 규모의 잠수함 계약을 허공에 날려버린 프랑스가 미국과 직접 만나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번 사태로 양국 간에 빚어진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걸리고 행동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 주재 프랑스 대표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마치고 배포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르드리앙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양국 간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하는 심층적 협의를 위한 주요 주제와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회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통화하고 10월 말 유럽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협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30분간 이어진 통화를 마치고 나서 본국으로 소환한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에게 다음 주 워싱턴DC 복귀를 지시했다.
앞서 호주는 오커스 발족으로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받기로 하고,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과 2016년 맺은 디젤 잠수함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그 과정에서 사전에 귀띔조차 받지 못한 데 분노하며 핵심 동맹이자 오랜 우방인 미국과 호주 주재 대사를 본국 소환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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