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부지 내 토양·물에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검출"
"월성원전 부지 내 토양·물에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검출"
  • 편집국
    편집국
  • 승인 2021.09.11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월성원전 부지 내 세슘-137와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벌인 삼중수소 제1차 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월성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주변 토양·물 시료에서 방사선핵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 2019년 월성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 내 고인 물에서 최대 71만3천 Bq/L의 삼중수소 검출되는 등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된 국민 불안이 커지자 지난 3월 민간조사위와 소통협의회를 구성해 조사했다.

조사위와 협의회가 이날 공개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SFB 구조체 주변 토양 시료(심도 9m)의 경우 감마핵종인 세슘-137이 최대 0.37 Bq/g 검출됐다.

물 시료에서는 삼중수소가 최대 75만6천 Bq/L, 세슘-137은 최대 0.14 Bq/g이 검출됐다.

조사위와 협의회는 "SFB 저장조 벽체와 차수 구조물의 상황을 종합하면 지난 1997년에 월성 1호기 SFB 저장조 차수막이 원래 설계와 달리 시공됐고, 그 시점 이후부터는 차수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SFB 벽체 저장조 누설수의 삼중수소 농도보다 주변 물 시료의 농도가 높게 측정되고 세슘-137도 검출됐다"며 "추가 유입 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조사위와 협의회는 월성원전 부지 경계 외부 환경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해안 측 기존 사업자 지하수 관측공(심도 약 20m)에서는 유의미한 삼중수소, 감마핵종 농도 변화가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하수를 통한 부지 내 방사성물질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수 흐름을 분석 중"이라며 "현재는 방사성물질의 외부환경 유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