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정의당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10일, 2030년에 석탄·화력발전을 종료하고 내연기관차의 신규판매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위기로 인식한 첫 기후대통령, 첫 녹색대통령, 첫 미래대통령이 되겠다"며 2호 공약인 '구해줘 지구 5050 플랜'을 발표했다.

심 의원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법제화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전력생산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를 기후위기 대응에 투자하고, 광역지자체마다 '에너지전환공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실효적인 탄소세 도입, 산업전환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장, 기후위기 공동대처를 위한 '동아시아 그린동맹' 구상 등도 제시했다.

이어 심 의원은 "기후위기를 '신성장의 기회'로 삼자고 주장하거나 기업 지원의 구실로 이용하는 재난자본주의 발상은 안 된다"며 "지난달 거대 양당이 강한 통과시킨 탄소중립 녹색성장법은 성장만 강조한 이명박 녹색성장의 재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회경제개혁 없는 문재인 정부 그린뉴딜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부 바꿔 정의로운 그린뉴딜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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