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국세 55조 더 걷혀…국가채무 900조 첫 돌파
1~7월 국세 55조 더 걷혀…국가채무 900조 첫 돌파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09.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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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월까지 국세수입이 작년보다 55조원 넘게 늘었다.

나라살림 적자는 1년 전보다 42% 줄어든 57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가파른 지출 증가 속도가 이어지면서 국가채무 채무는 처음으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 1~7월 국세수입 51.1조↑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수입은 223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조1천억원 증가했다.

1~7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71.2%로 작년 동기 대비 12.2%포인트 높았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41조7천억원)가 10조9천억원, 부가가치세(57조3천억원)가 9조원씩 늘면서 경기 회복 관련 세수가 작년 동기보다 25조원 증가했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호조가 이어지며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 자산세수도 15조원 늘었다.

기재부는 작년 세정 지원으로 생긴 기저효과(11조9천억원)를 빼면 1~7월 국세는 1년 전보다 43조2천억원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세금 납부를 유예해주거나 올해 이월 납부할 수 있게 해주면서 작년에 걷힌 세금은 줄고 올해 세금은 늘어나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7월 한 달만 보면 국세수입은 41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3천억원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득세가 3조원, 부가세가 3조8천억원 늘었으나 세정지원 기저효과가 줄어든 영향으로 교통세(-1조2천억원)와 주세(-4천억원)는 줄었다.

국세수입 이외 1~7월 세외수입(17조8천억원)은 한국은행 잉여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사이 1조8천억원 늘었다. 그러나 7월 세외수입은 1조4천억원 줄었다.

1~7월 기금수입(115조4천억원) 역시 국민연금의 자산 운용수익 급증 등으로 19조5천억원 증가했으나, 7월 한달 기금수입은 1조원 감소했다.

 ◇ 관리재정수지 57조 적자…국가채무 914조
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합친 1~7월 총수입은 356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조5천억원 증가했다.

1~7월 총지출은 377조6천억원으로 1년 새 21조6천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1~7월 통합재정수지는 20조7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작년 동기(75조6천억원) 대비 54조9천억원(-72.6%) 줄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6조9천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1년 전(98조1천억원)보다 41조2천억원(-42.0%) 감소했다.

7월 기준 국가채무는 914조2천억원으로 사상 첫 900조원을 돌파했다. 가파른 지출 증가가 이어진 영향이다.

안도걸 기재부 제2차관은 "빠른 경기 회복세가 세수 호조, 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며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작년 동기 대비 ⅓ 미만으로 축소되는 등 재정 선순환 구조가 뚜렷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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