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고 피해자 1인당 보험금 가파른 증가…"한방진료비 영향"
차사고 피해자 1인당 보험금 가파른 증가…"한방진료비 영향"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09.08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의식 개선과 코로나19 등으로 교통사고는 줄고 있으나 피해자 1인당 보험금 지출을 빠르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요 4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001450],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보험으로 보상한 차사고 피해자 1인당 평균 손해액(보험금)은 35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의 1인당 평균 손해액 299만원과 비교해 17%나 많은 수준이다. 2019년(평균 270만원)과 비교하면 30% 불었다.

작년 8월과 비교해 12만원, 4% 늘었고, 2019년 8월 대비 38만원, 12%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피해자 1인당 손해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한방진료비 급증세'를 꼽았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방의료비는 2년 만에 약 63% 급증하며 8천849억원을 기록했다. 경상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한방진료가 중상·응급환자를 살리는 의과(양방)진료비(7천968억원)를 추월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방역 조처로 차량 이동이 줄고 교통사고도 감소했는데도 한방진료비 증가 등으로 피해자 1인당 보험금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도권 등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며 1일 평균 교통사고 발생량은 7월보다 5% 줄었다.

이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차량 이동이 늘고 정비수가 상향 요구가 수용된다면 보험료 인상 압박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달 4대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합산손해율)은 77.0∼78.0%(잠정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이들 4개 손보사의 누적 손해율은 78.2∼79.4%로 '흑자 구간'에 분포했다.

자동차보험 합산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액의 비율을 뜻한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80%선이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