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KDI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촉구
김두관, KDI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촉구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1.08.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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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대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하여 KDI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힘(102명)을 비롯하여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비교섭단체 5당 국회의원 116명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 모두 507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내역 전수 조사(지난 7년 동안)를 진행하고,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번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는 강기윤(경남 창원시 성산구), 김승수(대구 북구을), 박대수(비례대표),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구·옹진군), 송석준(경기 이천시),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윤희숙(서울 서초구갑), 이주환(부산 연제구),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정찬민(경기 용인시갑), 최춘식(경기 포천시 가평군), 한무경(비례대표) 의원이 투기 의혹이 있다고 밝혀졌다.

이에 윤희숙 의원은 어제(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김두관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 선언을 보고 깜짝 놀랐다. 후보 사퇴 정도가 아니라 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하다니! 그런데 이후 보도된 내용을 보고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윤 의원의 부친은 2016년 75세쯤에 농사를 짓겠다며 세종시 인근에 3,300평의 땅을 샀다”며, “당시는 세종시 전체가 거의 투기장이나 마찬가지였고 해당 땅도 윤 의원 부친께서 땅을 사고 난 후 투기 바람이 제대로 불었다고 한다”고 강조하며, 윤 의원의 투기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그런 개발 예정지구 인근에 떡하니 땅을 샀다니 윤 의원 부친이 점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더군다나 70대 중반에 3천 평을 농사를 짓겠다고 서울 사람이 세종에 땅을 삽니까? 영농계획서와 함께 취득자격증명을 획득하고 농어촌공사에 위탁영농으로 경작증명을 피하는 아주 전형적인 투기꾼 수법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저는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해서 땅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리고 KDI에 대해 전반적인 전수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윤 의원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독점하면서 전국의 개발정보를 대부분 알고 있는 KDI 근무자와 KDI 출신 공직자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의 부동산투기 사건은, LH는 피라미고 KDI가 몸통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며, “KDI 같은 기관이 정보를 독점하면 이런 비리와 부패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KDI가 독점하고 있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겠다고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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