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16일 '여야정협의체' 가동과 관련하여 "정의당을 비롯한 비교섭단체가 배제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국민의힘 3주체간의 회동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이다면서 유감이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서면대체로 이루어진 제40차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여야정협의체를 통한 협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열린 대통령-5당 원내대표 오찬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제안하고, 5당이 함께 합의한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을 배제한 채 여야정협의체를 가동하겠다는 것은,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절박한 현실을 국정과제에서 배제하겠다는 말과 같다면서 민주당-국민의힘만의 협치는 삼성 이재용 가석방에 반대한 촛불세력은 배제하고, 기득권끼리의 상부상조로 국정을 이끌고 가겠다는 선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국익’을 핑계 삼아 이재용을 풀어주고, 촛불개혁을 포기했지만 코로나19로 파탄 난 민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또 "죽지 않고 일할 권리와 안정된 일자리와 소득, 코로나19에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보건방역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자고 외치는 정당이 누구냐 면서 고통전담도 모자라 눈덩이 같이 쌓인 빚에 살려 달라는 자영업자들과 함께 하는 정당이 누구입니까? 정의당 없는 여야정협의체는 같은 입장만 확인하는 빈손 협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지난달 정의당이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여야5당 여야정협의체 개최를 수용하기 바란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4차 유행 장기화에 따른 노동자·자영업자에 집중한 민생대책과 방역대책을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코로나19 대책뿐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과 차별금지법도 의제로 다뤄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요구에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침묵이 길어질수록 가장 약한 시민들의 삶이 가장 먼저 흔들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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