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에 서비스센터 직원 안전 비상…삼성, 대책 수립 착수
흉기난동에 서비스센터 직원 안전 비상…삼성, 대책 수립 착수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1.08.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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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소재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한 고객이 수리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 서비스센터 직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40대 남성 A씨가 30대 수리기사 직원 B씨에게 7∼8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휴대전화 상담중 불만을 제기하다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전에도 해당 지점을 몇차례 방문해 환불 등을 요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흉기에 찔려 다친 직원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피해를 본 직원의 치료와 안정을 지원하며 경찰 조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이 단순한 일회성 우발적 사건으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비스센터는 고객을 대면하는 특성이 있는 데다, 고객이 평가하는 응대 만족도가 해당 직원의 업무 평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고객의 무리한 언행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칼부림 사건까지 일어난 것은 이례적이긴 하지만, 평소 서비스센터 직원이나 방문 기사가 고객 폭언 등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며 "그러나 직원들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이 이번 사건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삼성전자서비스센터와 LG전자서비스센터 등 전자업계 서비스센터는 일제히 전국 서비스센터 현황 파악과 더불어 직원 안전 강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직원 안전 종합 대책을 긴급히 논의·수립해 조만간 발표하고 즉시 전국 센터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 측도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의 안전을 위해 일정 매뉴얼을 갖추고 운영 중이며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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