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참조기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가 끝나고 추자도 남서 해역을 중심으로 유자망 어선의 조업이 재개된다.

제주시는 참조기 금어기 동안 옥돔·고등어 등 잡어 조업에 나섰던 근해 유자망 어선 90여 척이 참조기 조업을 위한 어구 교체, 수리 등을 마무리하고 11일부터 제주도 남서 해역과 소흑산도를 중심으로 조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제주시 관내에서 조업 중인 유자망 어선은 130여 척으로 참조기 조업에 나서지 않는 나머지 40여 척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징어 조업 중이다.

시는 무리한 조업 등으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365일 안전한 조업을 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선의 경우 밀접, 밀집, 밀폐된 공간으로 승선원에 대한 마스크 착용과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점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도 관내 70여 척이었던 유자망 어선은 현재 130여 척으로 8년간 약 86％ 증가했다.

올해 4월 말까지 참조기 위판실적은 173t·26억원으로 전년 동기 313t·48억3천만원과 비교해 위판량은 45％, 위판액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참조기 생산량 감소가 수온 영향 등으로 인한 해거리 현상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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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