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전북을 찾아 "민주 세력의 본산은 전라도다. 전라도가 없다면 민주당은 건재하기 어렵다"며 호남 민심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동학혁명에서 나온 대동(大同) 세상의 주관은 본래 전북"이라며 "전국 민주당 당원들 절대다수도 전북도민이거나 출향민, 또는 가족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이 전북인) 정세균 전 당 대표께서도 책임감이 뛰어나고 정말로 실력이 있는 분"이라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정치 선배님이고 총리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잘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 지사는 "과거에는 전북을 포함한 전라도가 국가 식량을 책임지는 곡창지대였지만, 세월이 바뀌어 태양광과 수력, 풍력 등 서남 해안 벨트가 신재생 에너지의 전략기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북이 탄소산업과 새만금 중심의 신재생 사업을 통해 재도약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발언 이후 이어진 취재진의 질의에서 앞서 자신의 여러 발언 등을 통해 불거진 지역주의 논란과 관련해서는 "녹취파일을 실제로 들어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모두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히 봐줬으면 한다"고 일축했다.
이낙연 후보 지지율 상승으로 당내 경선이 '양강 구도'로 흘러가면서 양측의 네거티브 공세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결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권 재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나친 과열 경쟁으로 팀 전체 전력에 손실이 오는 것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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