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숫자로 장난친 자, 방관한 자, 민심 이반에 대한 결과 책임져야 할 것 "
유경준 "숫자로 장난친 자, 방관한 자, 민심 이반에 대한 결과 책임져야 할 것 "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1.05.27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당대표선거 경선룰은 청년과 호남을 철저히 배제하여 개혁과 혁신에 역행 

[신성대 기자]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어제(26일)부터 당대표 경선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유경준의 단상이라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선거이기에 당원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기본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들여다보니 정말 답답해서 몇 자 적어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째, 호남배제 문제가 있다면서 "당원여론조사 조사대상 인원 1000명 중 호남지역에 배정된 인원은 0.8% 즉, 8명에 불과하다. 수도권 29.6%, 대구/경북 30%, 부울경 30.7%, 충청권 10.1% 강원/제주 4.2%, 호남권 0.8%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지역별 당원비례에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1,000명 중 8명은 너무 한 것 아니냐고(선관위는 이에 대한 여러 이의제기를 받고 어제 최종 컷오프 시행규칙회의에서는 이 비율을 2%로 상향했다고는 합니다.)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은 "5.18에 광주 내려가서 사과하고, 호남과 함께 가겠다면서 ‘호남동행’ 연일 외치던 것은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아무리 호남지역 당원 비중이 적다고 할지라도 우리 당이 전국정당으로 발돋움 하고, 수권정당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 최소한(5∼10%)의 기본할당을 적용하고 그 뒤 당원 비례할당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 청년배제 문제이다면서 "당원여론조사 연령별 비중을‘40대이하’(27.4%) ‘50대’(30.6%) ‘60대이상’(42%)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눠서 할당한다고 하는데 이 비율대로라면 청년 몫은 어디에도 없다. 노인정당임을 인증하는 꼴이라면서 금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처럼 눈길을 준 청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경우,‘40대 이하’가 청년 몫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막상 20∼30대가 응답률이 저조하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사실상 40대 이상의 목소리만 대변되는 구조이다면서 청년층 당원이 적어서 그리했다면, 청년을 더욱 귀하게 여겨 최소한의 기본할당을 따로 주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셋째, 국민여론조사(일반국민대상) 문제라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여론조사에서 배제하겠다고 한다면서 당원과 일반국민 간 여론조사의 차이를 둔 것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좁히고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작 우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이게 무슨 의미가 습니까? 라고 항변하고 나섰다.

한편 유 의원은 "당장 재보궐선거에 한 번 이겼다고 오만해져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하지남 "민심이 요구하는 뼈를 깍는 혁신을 이어가야만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번 재보궐 선거에서 출신지역과 연령에 상관없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께서 이번 우리당 여론조사 룰을 보시고 무어라 생각하시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숫자와 계수와 같이 숫자로 장난치는 자 숫자로 망한다면서 이번에 의도적으로 이런 숫자를 밀실에서 모의하고 또는 방관내지 동조한 자가 있다면, 민심이반의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