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촌과 송파 지역에서 청년층에게 프리미엄 하우스를 공급하고 있는 어스빌리지가 창업진흥원 사업화 자금 지원 업체로 선정됐다. 그만큼 사업 아이템의 시장성과 기술력, 프로그램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27일 어스빌리지에 따르면, 어스빌리지는 최근 창업진흥원에서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서 사업화 자금 지원 및 창업 사업화 프로그램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지원 프로그램에는 240여 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창업진흥원은 사업 아이템·시장성 등을 고려해 어스빌리지를 포함한 23개 업체를 선발했다.

어스빌리지는 이를 통해 마케팅, 인증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등 기업맞춤형 지원을 받게 됐다. 어스빌리지 설립 9개월 만에 정부 기관을 통해 사업성과 시장성 등을 인정받은 셈이다. 어스빌리지 첫 지점 오픈 후 한 달도 안 돼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어스빌리지의 사업 목표는 단순했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청년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더 좋은 하우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공유 경제 개념을 도입해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개인 공간과 화장실을 갖추고,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공용 공간을 마련했다. 여러 가구가 모인다면 혼자서는 접근하기 힘든 '원데이 클래스'나 법률 서비스, 세무 서비스 등도 제공할 수 있다는 계획이었다. 단순히 임대-임차 관계를 뛰어넘어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윤은 덩달아 따라올 수 있다는 접근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성 또한 훌륭했다. 건물 전체를 매입하거나 임대해 직접 인테리어를 한 뒤 개별 공간과 공용 공간을 구성했다. 구성원들은 음악연습실, 댄스연습실, 스터디카페, 1인 방송실, 홈트레이닝룸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프리미엄급 시설을 갖추고 인근 원룸의 월세보다 싼 가격의 임대료를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부가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도 마련했다.

IT 기술 등을 활용한 기술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라이빗 공간에 맞게 입주자들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독립 구조를 설계했다. 3중 보안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등도 갖췄다. 실제로 어스빌리지의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27일 현재 3개 지점이 문을 연 가운데 임대 계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김곤 어스빌리지 CEO는 "어스빌리지는 단순히 주택 공급자가 아니라 주거 플랫폼을 구축하려 한다.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 여러 지점을 오픈해 빌리지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김미정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