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6.4%)이 지난해 4분기(6.5%) 대비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남자, 여자 소자본창업이 대세를 이루는 최근 추세가 체감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 나오는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요즘 뜨는 체인점을 보면, 소규모 매장을 기반으로 초기 투자 비용과 고정 경비를 최소화한 가맹점 형태가 주축을 이룬다.

술집창업 수요도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고 한다. 주점 프랜차이즈 풍덕천두꺼비집 관계자는 "모임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유지되고 있지만 코로나 초기보다는 술집들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최근 인천 주안점 오픈에 이어 내달 10일 인천 도화점이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상담 진행중인 예비가맹점들이 다수"라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과포화 상태의 요식업계에서 생존하려면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차별성을 갖춘 유망 프랜차이즈가 체인점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얘기다.

최근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돌입한 풍덕천두꺼비집의 경우, 이색 컨셉의 주점을 체인점 성공 포인트로 잡은 모습이다. "아날로그 감성에 최신 유행을 입힌 분위기로 중장년층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층에게는 새로운 재미 요소를 안겨줘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체측은 "포차창업을 비롯해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공시켜본 20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마련할 수 있는 가맹점 모델을 기획했다"면서 “안주는 대중성과 고객 선호도를 기준으로 선별했고, 특히 주점 운영에서 중요한 물류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본사에서 주류 업체를 연결하고 물류 전문 업체를 통해 주6회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술집은 메뉴 종류의 차별화가 어려운 특성이 있어 맛과 신선도가 중요한 여건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정적인 주류 공급은 신규는 물론이고 업종변경창업자들의 걱정을 덜어준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한편 풍덕천두꺼비집은 올해 계약하는 가맹점에 대해 가맹비 및 교육비 면제와 무이자 창업자금 대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소자본창업자들의 자금 마련에 대한 고민이 크고, 업종변경의 경우 추가적인 지출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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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