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투자자문 칼럼] 하반기, 신규상장주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은 금물
[청개구리투자자문 칼럼] 하반기, 신규상장주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은 금물
  • 임종철 기자
    임종철 기자
  • 승인 2021.05.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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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개구리투자자문 이은재 자문역

IPO 시장이 뜨겁다. 사전적 의미로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그 주식을 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주식을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거래소에 상장하기 전에 미리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관심이 뜨거운 것일까? 작년 코로나19로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하며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되었고, 이러한 자금이 유입된 신규상장주는 곧 “상한가”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인식으로 너도나도 “상한가” 직행열차에 탑승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은 1525대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이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607대1), SK바이오팜(323대1), 교촌에프앤비(1318대1)로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37대1), 네오이뮨텍(664대1), 라이프시맨틱스(1774대1), 쿠콘(1596대1), SK아이이테크놀로지(청약 4월28~29일)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런 경쟁률에 비해 실제 수익률은 어떨까? 올해 (현재 4월 28일)기준 28개 상장사의 평균 수익률은 –4.5%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92% ~ 최저-47%로 편차가 굉장히 크다. 수익중인 종목은 8종목에 불과하다.

2021년 하반기에도 카카오페이(6~7월 경), 카카오뱅크(7~8월 경), 크래프톤(8~9월 경) 등 굵직한 신규상장 일정이 예정되어있다. 시장의 관심은 벌써 달아오르고 있고, 지분투자 등 관련주들 또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규상장주에 관심을 갖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 다만, 작년의 학습효과로 무조건적인 맹신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 기대감으로 시장가치는 고평가 되어 있을 수 있으며, 벤처케피탈(VC) 등 초기투자자의 물량, 보호예수해제 등 오버행 이슈가 존재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그로인해 주가 하락의 화살을 맞는 건 투자자 본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에 예정된 신규상장주에 대해 “무조건 상한가”라는 큰 기대감은 잠시 접어두고 신중하게 분석하여 투자에 임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로 거듭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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