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6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에 대해선 지명 철회 또는 자진사퇴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강민국.전주혜 의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오늘 열린 긴급의총과 관련하여 "안경덕 노동부장과 후보자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채택하기로 하고 임혜숙 박준영 노영욱 장관 후보자는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부적격을 떠나 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 내지는 본인의 자진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께서 다 보셨겠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이 세 후보자들은 오직 부끄럽다 송구하다 말로 일관되게 말하였는데 인사 청문회가 아니라 인사 반성회 아닌가? 또는 비리 백화점이라는 국민들의 말씀이 나오는데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부적격한 분들만 골라서 찾아냈는지도 의구심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주혜 의원은 청문회 보고서 채택에는 응하는데 부적격하겠다는 뜻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 내지는 지명 철회를 요청하겠다는 건 청문 보고서 채택에 절대 응할 수 없다는 그런 의견이라면서 절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에는 협조할 수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또 "오늘 총리 후보자 의견 있었는데 지난 4월 20일 국회 임명동의안이 왔고 20일 안에 의결 돼야된다. 5월 10일까지 동의해야 하는데 총리 후보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말씀 있었다"고 예고했다.
이에 여당은 자기들이 보기에 크게 결격 사유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당 기준 아니라 국민 눈높이 기준으로 봐야 한다. 이미 언론에 보도됐고 전국민이 알고있지만 도덕성 전문성 부분에 대해서도 모두 부족하다. 여당 기준 아니라 국민 눈높이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강 의원은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부적격 결론을 내린 3명의 장관 후보자 중 임 후보자의 경우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논문 표절·아파트 다운계약 등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청문회에서 야당이 문제 삼은 의혹만 10여개에 이른다.
박 후보자에 대해선 배우자가 영국 공관 근무를 마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1000여점이 넘는 도자기를 들여와 국내에서 불법으로 판매한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관세 문제와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됐다.
노 후보자 역시 세종시에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고도 실제로 거주하는 대신 시세차익만 남겼다는 의혹으로 청문회 당시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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