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소규모창업 바람이 거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 연장과 경기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배달샵인샵을 출시하며 가맹점 사업을 본격화한 그집곱닭도리탕 경우, 50호점 돌파를 앞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요즘 뜨는 체인점을 보면, 소규모 공간을 이용한 소자본1인창업 프랜차이즈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상승한 반면, 소규모 상가는 하락했다는 부동산 전문 기관의 조사 결과도 이를 체감케 한다.
1인창업아이템이 각광받는 추세도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 18일 정부 자료에 따르면, 3월에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가 2019년 같은 달 대비 7.2% 가량 감소한 반면에 혼자서 운영하는 경우는 26개월째 늘어났다고 한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여성창업아이템이 확산되는 계기로도 작용한다고 말한다. 그집곱닭도리탕 관계자는 “샵인샵배달창업의 경우, 별도의 간판 설치나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고도 가능한 방식이라 지출에 꼼꼼한 주부 등 여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기존 음식점이나 술집의 여유 공간을 이용해 배달 메뉴를 판매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집곱닭도리탕은 식품 전문 기업 그집푸드가 런칭한 외식 브랜드로 곱창과 닭도리탕을 결합한 이색 메뉴이름이기도 하다. 소곱창, 해산물에 묵은지 등으로 구성된 음식을 초보자도 15분 정도에 조리할 수 있도록 한 간소화 시스템은 특히 남자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서 호응을 얻는다는 설명이다.
업체측은 “푸짐한 외식 메뉴 컨셉이라 배달 뿐만 아니라 매장 방문 고객들의 식사 자리로서도 호평받는다”고 했다. 이어서 “가격의 합리성과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라는 장점이 있다”면서 “소규모 매장을 이용한 신규 창업이나 업종변경창업으로도 고객층 확보가 용이하다”고 평했다.
배달샵인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문 고객 감소로 인해 업종변경을 고민하는 요식업체들을 겨냥해 출시된 창업 모델로 볼 수 있다.
그집푸드 관계자는 “주방기기 및 주요 시설물을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시설 투자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배달 메뉴만 추가하는 형태라 투자 비용 부담이 해소된다는 이점이 고기집이나 치킨집 등 요식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호평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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