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장점마을 집단 암발병 원인기업...KT&G 백복인 사장 재연임 결사 반대!”
김수흥, “장점마을 집단 암발병 원인기업...KT&G 백복인 사장 재연임 결사 반대!”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1.03.17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주총회장 밖 반대 시위는 물론, 백복인 퇴진 국민 촛불시위 움직임

[신성대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전북 익산갑)은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KT&G 백복인 사장의 재연임 추진은 대한민국 국민과 장점마을 주민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처사”라며 백 사장의 재연임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달 KT&G 사장추천위는 현 백복인 사장을 단수로 사장 후보로 추천했으며,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백 사장의 재연임 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점마을 피해주민들과 익산시민들은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백사장의 재연임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백 사장의 재연임을 막겠다”고 나서는 등 지역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KT&G가 제공한 연초박(담배찌꺼기)으로 약 20여 명이 사망하고, 현재 20여 명이 암치료 중인 상황인데도 KT&G와 백복인 사장은 주민들에게 단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백 사장은 지난해 환노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글로벌 쪽에 있어서 잘 모른다”, “TSNA(발암물질)를 처음 들어봤다”, “검찰과 감사원 조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치를 받았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참사로 시름에 빠진 주민들을 우롱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복인 사장이 아무런 사과 없이 연임될 경우 피해주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악덕 기업주이자 파렴치범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촛불을 들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앞장설 것”을 천명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KT&G 백 사장의 철저한 무대응에 국회 차원에서도 사과 요구가 터져나왔다. 지난 3월 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후덕 위원장과 우원식 의원은 장점마을을 방문해 KT&G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윤후덕 위원장은 “KT&G는 장점마을 주민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과해야 하며. 주민들에게 직접적 피해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흥 의원은 “장점마을 주민들이 죽어갈 때 KT&G는 경영진 배불리기에만 급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백복인 사장을 재연임시킨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며, 정부 또한 백복인 사장으로하여금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피해를 보상하도록 하는 것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정관에 따라 독립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에 따라 사장 후보를 선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익산 장점마을 사태와 관련해 불법행위는 없었고, 연초박은 ‘폐기물관리법 및 비료관리법’ 등에 따라 재활용될 수 있으며 법령상 기준을 갖춘 폐기물처리시설인 비료공장을 통해 적법하게 매각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