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기자]미 법무부가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조 4천억 원 이상의 현금과 가상화폐를 훔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존 데머스 차관보는 북한 공작원들에 대해 총 대신 키보드를 쓰는 세계적인 은행 강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1조 4천억 원 이상의 현금과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북한 해커들이 랜섬웨어 바이러스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했고 악성코드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치는 스피어 피싱도 시도했다고 밝혔다.
라자루스, 김수키 등의 해킹그룹을 운용하고 있는 북한 정찰총국의 해커는 6천8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이 해킹으로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훔치려고 시도했고, 국내 사이버 공격 시도가 하루 평균 158만 건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미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적어도 작년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수단인 여러 개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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