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중 단양∼안동 구간 운행선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운행선 변경은 선로 완전 개통 전 선로 구간을 바꾸는 것으로, 현재 운행 중인 기존 노선에서 일부 신설 노선으로 열차 운행을 변경한다.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 단선 비 전철을 복선 전철화하고 고속화하는 사업으로, 2015년 5월 착공했다. 총연장 145.1㎞에 사업비 4조532억원을 투입해 현재 공정률은 78%다.

공단은 단계별 시공계획에 따라 단양∼안동 구간(72.3㎞)의 복선(2개 선로) 중 단선(1개 선로)을 우선 변경할 계획이다.

14일 단양∼영주 구간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영주∼안동(무릉) 구간을 변경한다.

각 운행선 변경일에는 열차 운행이 일시 중지돼, 버스연계를 통해 철도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운행선 변경으로 단양에서 안동까지 이동 거리가 86.7㎞에서 72.3㎞로 14.4㎞ 짧아지고, 소요 시간은 1시간 8분에서 36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1941년 중앙선 철도 설치로 99칸 중 50여칸이 철거되는 등 크게 훼손된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 복원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김상균 이사장은 "도담∼영천 전 구간이 2022년 완공되면 현재 4시간 38분 걸리는 서울(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6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경부고속철도와 함께 명실상부한 제2의 남북내륙종단 철도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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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