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주)몽연 이창석 대표, “‘정직’으로 좋은 먹거리를 전달하고 싶어”
농업회사법인 (주)몽연 이창석 대표, “‘정직’으로 좋은 먹거리를 전달하고 싶어”
  •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12.10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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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제 4차산업 육성이라는 정부정책과 뉴스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갑자기 6차산업이라니.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6차산업이란 농⋅축⋅수산업과 같은 생산에 집중된 사업(1차)을 제품으로 가공하는 산업(2차)과 판매⋅체험으로 대표되는 서비스 산업(3차)과 융⋅복합하여 농⋅축⋅수산업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농⋅축⋅수산업의 종합산업화(1차산업×2차산업×3차산업)라고 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칭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을 말한다. 오늘은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6차산업으로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건강한 먹거리들을 정직하고 보다 쉽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몽연 이창석 대표를 만나보았다.

Q. '6차산업'이라는 이야기가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일 것 같다. 어떻게 이쪽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A. 원래는 서울에서 농수산물 유통업에 종사하였다. 그러한 직업을 계기로 농수산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국내 농수산물의 산지 농민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다보니 양쪽에서 요구하는 니즈에 대해 나름대로 전문가가 되어있었다. 때문에 앞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식품 소비 트렌드를 읽고 국내 농산물의 계약재배를 통해 국내 농가들은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입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에게는 균일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2014년 지금 몽연 본사가 위치한 경상북도 상주시에 자리 잡게 되었다.

Q. 서울에서 경상북도 상주로 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A. 사실 경상북도 상주시로 온 가족이 이사해야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반대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에서 모든 것이 갖춰진 편리한 삶을 포기하고 경상북도 상주시의 시골로 귀농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테니까. 특히나 귀농이라는 것이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와이프가 큰 걱정을 했다. 지금은 와이프가 서울의 삶보다 상주에서의 느긋하고 깨끗한 환경에서의 삶을 누구보다 즐기고 있다.

Q. 지금은 가족들이 즐기고 있다니 다행이다.(웃음) 구체적으로 몽연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A. 우리 몽연은 정직을 바탕으로 좋은 농⋅특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서 출발했다. 현재는 도라지와 구기자 같은 우리농산물부터 아로니아, 마카, 얌빈 등과 같은 외국 종자들까지 우리 농가와 계약 재배하여 생산토록하고 전량 수매하여 가공⋅유통 판매하고 있다. 우리 가족들이 먹는 제품이라 생각하고 정성으로 깨끗한 원물 생산과 식약청의 까다로운 지침을 통과할 수 있는 이물검사, 대장균 검사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연잎을 덖어 카페인이 없는 향긋한 '향백련차'와 같은 차류 제품과 농산물을 건조⋅분쇄하여 가공한 '구기자가루', '여주가루', '모링가잎가루'와 같은 다양한 분말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매장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과 현대백화점 부산점 등에서 정기적으로 기획행사를 하고 있으며, 농협 하나로클럽에도 1년 365일 고정입점하여 판매중인 상황이다. 최근에는 자체 쇼핑몰과 스마트스토어 입점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온라인으로도 소비자분들이 쉽게 구입 할 수 있도록 판매처를 늘리는 중이다.

Q. 끝으로 농업에 대한 자신만의 비전이나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2018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았다. 이러한 계기는 앞으로의 농업이 단순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작물의 발견으로 다양한 농⋅특산물을 소비자분들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몽연이 보탬이 되고자 한다. 또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농산물을 위해 힘쓰는 농민들을 만나고 몽연을 운영하다보니 나 혼자 잘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나 혼자 잘 사는 것보다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2019년에는 경상북도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몽연에서 창출하는 수익의 일부를 활용하여 일손이 부족한 우리 농민들을 대신해 영농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농촌의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해 더불어 잘 사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공헌하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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