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1∼9월 맥주 수출 작년의 '반토막'
코로나19 여파로 1∼9월 맥주 수출 작년의 '반토막'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10.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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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맥주 수출입이 크게 줄었다. 특히 맥주 수출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9월 맥주 수출액은 5천411만달러(약 611억원)로 지난해의 1억1천733만달러의 46.1%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별로 보면 중국은 6천764만달러에서 2천33만달러로 3분의 1토막이 났고, 홍콩은 27.3%, 이라크는 44.6% 미국은 41.1%, 러시아 77.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맥주 수입액은 2억1천998만달러에서 1억7천521만달러로 20.4% 줄었다.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올해까지 이어진 데다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3억937만달러에서 406만달러로 89.7% 급감했다.

이외에 중국과 벨기에로부터의 수입도 각각 22.1%와 32.4%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22.2%와 39.6% 증가했다.

수출에 비해 수입 감소 폭이 작았던 것은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혼술'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맥주 생산액은 2015년 9천955억원에서 2019년 8천116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맥주 생산액은 2016년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해외 맥주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와인, 막걸리 등 다양한 낮은 도수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국내 맥주시장이 다소 위축됐다,
지난해 기준 맥주 매출의 70.7%는 캔맥주였고, 페트병(19.4%), 병(9.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 맥주 매출액 점유율이 높은 제조사는 오비맥주(53.1%), 하이트진로(23.4%), BK(5.9%) 순이었다.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은 2018년 4분기 16.8%에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출시한 테라가 높은 판매량을 달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이나 회식, 모임 등이 감소하자 최근 맥주업계는 비대면 시대에 맞는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

GS25는 국내 제조 수제맥주 양조장과 협업해 20여종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스마트오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제주맥주와 협업해 매장에서 파는 수제맥주 포장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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