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이 전남지역에서만 9만3천도스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관온도 이탈로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9만3천494명 분량의 독감 백신을 전량 수거하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공급된 이 백신들은 전남지역에 1차 보급된 전량으로 이 중 40도스가 실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접종받은 40명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거한 물량이 안정성이나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일부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거 대상 백신의 지역별 현황은 순천 1만7천500도스·여수 1만6천도스·목포 1만5천도스·광양 9천도스·나주 5천도스로 시 단위 지역에 몰려 있다.
이밖에 나머지 군 단위 지역에서도 1천~3천도스씩 공급됐다.
전남도는 이번 주 내로 백신 수거를 완료하고 다음 주부터는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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