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무후 광복군 17위 묘소'에서 열린 추모제 참석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무후 광복군 17위 묘소'에서 열린 추모제 참석
  • 박기연 기자
    박기연 기자
  • 승인 2020.10.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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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봉사단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사진제공=봉사단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과 싸우다 꽃다운 나이에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산화한 무후광복군 17위 선열들에 대한 추석절 추모제가 지난 2일 낮 12시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리 '무후 광복군 17위 묘소' 앞에서 개최 됐다.

이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봉사단체인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의 한옥순 회장과 정마리아 부회장은 지난 2일 오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무후광복군들을 위로하고 그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참배했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1943년~1945년 중국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광복군인 중 그나마 동료들이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가 광복 후 귀국하면서 봉안하여 모셔온 분들을 모신 묘역이다.

유가족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으나 후손이 나타나지 않는 17위는 1967년 한국광복군 동지회가 조성했고, 1985년 국가보훈처가 단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유리 합동묘소에 묻혀 잠들어 계신 광복군 17위는 대부분 20대 미혼일 때 전사해 묘역을 돌 볼 후손이 전무하다. 강북구에서 묘소를 관리하지만 홍보도 부족한 편이다. 이들 선열의 고귀한 희생과 존재 등을 알리고 그 유지를 계승하기 위한 체계적이고도 실천적인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비석에 새겨진 추모시에는 "비바람도 찼어라. 나라 잃은 나그네야. 바친 길 비록 광복군이었으나 가시밭길 더욱 한이었다. 순국하고도 못 잊었을 조국이여! 여기 꽃동산에 뼈나마 묻히었으니 동지들아 편히 잠 드시라"고 새겨져 있다.
 
매년 이곳을 찾는 한옥순 회장은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이들의 존재와 희생을 알릴 체계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광복은 이루었지만 여전히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마리아 부회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쳤던 광복군의 순국선열의 정신을 생각하니 한없이 숙연해진다"면서 올해 3번째 이곳을 찾아 남다른 애착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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