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베트남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달부터 본격 발효되면서 베트남의 EU 시장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일간 년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EU에 대한 베트남의 수출 규모는 37억8천만달러(약 4조4천200억원)를 기록, 올해 1∼7월 월평균 수출 규모보다 6억달러(약 7천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베트남 관세총국이 밝혔다.

지난달 베트남이 EU에서 수입한 규모도 14억달러(약 1조6천300억원)나 돼 올해 들어 7월까지 집계된 월평균 수입액보다 2억달러(약 2천300억원)가량 증가했다.

특히 쌀과 과일, 커피, 새우를 비롯한 농수산물 등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출시에 따른 효과 등으로 휴대전화와 부품 수출이 10억달러(약 1조1천700억원)를 초과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기본적으로 무관세여서 EU-베트남 FTA(EVFTA) 발효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EVFTA 발효로 EU는 즉시 베트남 상품 70.3%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7년 안에 99.7%에 대한 관세를 없앤다.

베트남은 이에 상응해 EU 상품 64.5%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7년 안에 97.1%를 무관세로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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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