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노동장관, 택배 분류작업 인력 충원 현장 점검
이재갑 노동장관, 택배 분류작업 인력 충원 현장 점검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9.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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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터미널 방문…과로사 대책위 "인력 충원 제대로 안 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모이는 터미널을 방문해 분류작업 인력 충원 등 관련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CJ대한통운 택배 서브 터미널을 방문했다.

그는 터미널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택배 기사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전국 각지의 택배 물품은 허브 터미널에 모인 뒤 지역별 서브 터미널로 보내져 분류작업 등을 거쳐 고객에게 배송된다.

택배 분류작업은 최근 택배 기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됐다.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택배 기사의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택배 기사 4천여명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정부가 택배 업계와 논의를 거쳐 분류작업 등에 투입할 인력을 하루 평균 1만여명 추가 투입하는 것을 포함한 대책을 내놓자 하루 만에 분류작업 거부를 철회한 바 있다.

이 장관의 이날 택배 터미널 방문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분류작업 등 인력 1천200여명과 택배 기사 600여명 충원, 간선 차량 450여대 추가 투입 등을 통해 추석 연휴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고 이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 장관은 "늘어난 물량으로 인한 택배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 등 다양한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택배 업계가 약속을 안 지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는 업계가 서브 터미널 분류작업 인력을 하루 평균 2천여명 충원하기로 했으나 노조가 조사해보니 200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충원 등 대책을 제대로 시행하고 택배 기사의 휴식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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