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간절기, 한국의 뱅쇼 전주모주 한잔 어떠세요?
쌀쌀해진 간절기, 한국의 뱅쇼 전주모주 한잔 어떠세요?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20.09.23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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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는 유럽에서 와인에 시나몬스틱과 각종 과일을 넣고 끓여 알콜을 증발시킨 후, 따뜻하게 마시는 술로 도수가 낮기 때문에 무알콜 음료에 가깝다. 유럽에는 이를 추운 겨울날 감기예방으로 마시는 전통이 있는데,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전통주, ‘모주’가 있다. 모주는 막걸리에 대추, 생강, 계피 등 한약재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든, 저도수의 막걸리이다. 와인이 베이스인 뱅쇼와 비교했을 때, 막걸리 베이스에 거의 비슷한 제조법을 가지고 있어, 가히 한국의 뱅쇼라는 별명이 있을 만 하다.

하지만 모주는 과일이 아닌 대추, 생강, 계피 등 한약재를 넣는 다는 것에서 뱅쇼보다 훨씬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이에 대해서는 2019년 보건연구원의 연구사업에서 실제 결과로 밝혀졌다. 모주의 성분분석 연구결과 모주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당질이 풍부하고, 유기산과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다양한 항산화 활성 기능과 영양학적 가치가 있다고 확인되었다. 또한, 항염증-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폴리페놀과 폴라보노이드와 뇌 신경 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부티르산, 미백효과가 있다는 코지산 등 생리기능이 있는 물질이 모주에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이는 예로부터 숙취 해소의 효과가 있다는 해장술로만 알려져 있던 모주의 새로운 발견이다.

그런데 이런 모주는 전주에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통 모주의 우수성을 전주 뿐만 아니라, 전국과 세계로 알리기 위해, 전주시와 전통 모주 제조업체는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 특히, (주) 전주주조의 ‘전주모주’는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국가향토식품사업으로 3년동안의 레시피 연구개발로 2011년 탄생한 오리지널 모주로, 현재까지 전주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8년부터 서울수도권 대리점과 계약하여 ‘전주모주’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패키지인 투명 내열병으로 리뉴얼한 제품을 출시하여, 1년의 유통기한의 보존성과 제품 안정성을 높여 수도권과 전국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보완하였다. 뿐만 아니라 SNS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해 소비자들과의 소통하여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다.

부쩍 쌀쌀해지고 건강이 걱정되는 요즘, 따뜻한 모주 한잔으로 내 몸을 챙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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