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 이달 안으로 한국과 유럽 등 9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16일 매일경제신문과 MBN 주최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과 유럽 4개국에 이미 (항체치료제) 임상 2상 신청 서류를 냈고, 이번 주 내로 나머지 국가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 연말에는 임상 2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안전성이 확보되면 내년에 임상 3상에 착수해 2021년 3∼4월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말쯤 되면 임상 3상이 끝나 정규 품목 허가 과정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임상 3상을 하는 와중에도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에 조건부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 2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면 '조건부 승인', '긴급 사용 승인' 등을 통해 (항체치료제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서 회장은 "중국 정부와 함께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면서 "관련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해외의 엔지니어를 참여시킬 수 없어 착공식을 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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