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거대 금융 그룹인 UBS와 크레디트스위스의 합병설이 제기되면서 양사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고 키스톤-SDA 통신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의 한 금융 블로그(Inside Paradeplatz)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두 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가장 큰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합병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합병 프로젝트의 이름은 '시그널'로, 악셀 베버 UBS 회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우르스 로너 크레디트스위스 회장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베버 회장은 윌리 마우러 스위스 재무장관과 이번 프로젝트를 논의했고 내년 초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로그는 알렸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은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일 두 그룹 간 합병이 이뤄질 경우 전 세계적으로 10∼20%의 일자리가 감축되거나 1만5천 명 이상의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이 블로그는 전망했다.
이에 대해 두 그룹의 대변인은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합병설에 두 그룹의 주가는 스위스 주식 시장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4.4%, UBS는 2.5% 올랐다.
다만 이들 종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올해 들어 각각 23%, 7%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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