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야당, 추미애 자녀 의혹 공세...억지 부리고 있어"
이해찬, "야당, 추미애 자녀 의혹 공세...억지 부리고 있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9.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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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국시 거부에 "이번만큼은 엄하게 다스려야"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어제(11일) 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억지를 부린다"고 말했다. '2년 뒤 대선에서 정권을 가져가려는 작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꿈"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추 장관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 대해 "검찰개혁안, 인사 등 추 장관이 하는 업무로 이야기하면 모르겠는데, 자녀 이야기를 다루는 것 보니 이게 뭐 하자는 건지…"라며 이같이 했다.

이어 "(추 장관 아들의) 카투사를 한참 이야기하다가, 잘 안 되는지 따님 얘기를 들고 나왔는데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유리해져서 정권을 가져가려는 작업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꿈"이라며 "그러니 지난 선거에서 참패했던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전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전국민 지원·선별 지원'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1차 재난지원금은 경기 활성화 정책이었고 이번에는 어려운 분들에 대한 긴급 구조자금으로,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필요 없는 논란"이라고 일축했다.

계속해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언젠가 구제해주긴 해야겠지만, 이번만큼은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며 "응급실 (진료) 거부를 승리의 전리품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먼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의 조부가 1960년대에 잠깐 정치를 하면서 이끌던 당이 국민의당"이라며 "할아버지를 연상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조부는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로, 1963년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국민'은 기본 아니냐. 기본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김 위원장은 중도층 표심을 얻기 위해 이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한 악연이 있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정계에서 은퇴한 이 대표는 차기 대선에 관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면서 언급을 자제했다. 대신 "정치는 바다에서 파도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며 "모든 파도를 개혁 진영이 잘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내년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장관이 거론된다'는 말에 "그분들도 아주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 외에도 준비하는 몇 분들이 있다. 개혁 진영이 잘 나가게 옆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나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특별히 부각되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 같다"면서 "그쪽 지지자들의 열망이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스뵈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사회자인 방송인 김어준씨가 정기적인 방송 출연을 권유하자 "그동안 맥을 잘 집어주시고 결정적인 역할도 많이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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