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통합당 당명 변경...개명과 함께 논란"
"국민의힘, 통합당 당명 변경...개명과 함께 논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8.3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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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이 31일 새로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키로 발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란 정당이 이전에 쓰이던 이름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 짐'이나 '국민의 적'이라며 조롱하고 있다.

이날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당명인 '국민의 힘'이 시민단체 이름을 도용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평소에 자유로운 사고를 하시는 분이라 그렇게 귀담아들을 말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은 2012년에 기사용된 적이 있었고, 여러 시대 변화에서도 정치권에서 여러 번 사용된 언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 당명을 놓고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소속 의원들이 있다는 지적에 "그런 부분은 지도부에서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의총에서 의견 수렴을 거쳤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민의당과 이름이 유사해 합당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는 "국민의당과의 유사성, 차별점이 어디 있냐는 질문이 많다"며 "유사성과 차별점 관련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이름에 걸맞은 새롭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활동으로 경쟁하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새 당명으로 8월 31일 국민의힘을 선정했고, 9월 2일 전국위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홍보본부장은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국민 대상 당명 공모전을 진행했다"며 "국민께서 보낸 당명 1만6981건 중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면밀하고 세심하게 검토해 국민의힘은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된 '국민'을 중심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고유 자산인 자유·보수·한국 이미지를 탈피해 탈이념 정당 되어달라는 국민의 갈증이 있었기에 이를 고려해 제안한 당명"이라며 새 당명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모으는 힘 3가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고 국민과 함께하고 결집하는 미래를 여는 정당을 지향한다"며 "국민의힘이란 당명에 어울리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엄숙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정당 가운데 '국민의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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