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하천과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모한 끝에 유출 지하수를 터널과 도로, 철도 등지의 청소 용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유출 지하수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대상 1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등 4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출 지하수는 지하철 및 터널, 대형 건축물 등 지하공간에 구조물을 건설할 때 유출되는 지하수다.
대상에 선정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대전지하철 1호선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이송 배관으로 연결해 터널 청소 및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 동대문구청은 지역 내 공동주택(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도로 청소와 급수로 활용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을 받은 용인시청과 코레일 서울본부는 각각 체육관 조경 및 도로청소, 터널 청소 및 철도 살수 등으로 유출 지하수를 활용할 것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선정된 아이디어를 토대로 올해 유출 지하수 활용 방법을 설계하고, 내년에는 유출 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민간에서도 유출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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