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 박을운 기수 통산 400승 달성, 부경경마 서승운 기수 500승 달성
서울경마 박을운 기수 통산 400승 달성, 부경경마 서승운 기수 500승 달성
  • 고성철 기자
    고성철 기자
  • 승인 2020.08.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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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문화일보배 우승의 박을운기수와 청담도끼 시상식(사진=마사회 홍보부)
문화일보배 우승의 박을운기수와 청담도끼 시상식(사진=마사회 홍보부)

지난 21일 부산경남경마장에서 활약 중인 서승운기수가 통산 500승을, 22일에는 서울경마의 박을운 기수가 400승의 기록을 달성했다.

경마 기수의 세계에서 백단위의 대기록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는 일은 빈번히 일어난다. 99승에 멈춰있다고 하여 ‘아홉수’로 불리는 이 슬럼프는 길게는 수개월 지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박을운, 서승운 두명의 ‘운’좋은 기수들은 단숨에 아홉수를 피해갔다. 각자의 대기록까지 나란히 2승을 남겨놓고 있던 두 기수는 하루만에 2승을 추가하며 기록을 단숨에 달성해버린 것이다.

22일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박을운 기수가 11경주, 14경주를 연이어 우승하며 아홉수 없는 개인통산 400승을 기록했다. 박을운 기수는 22년 경력의 베테랑 기수다. 경력에 비해 승수가 월등히 높은 것은 아니지만 출전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그는 여타 기수에 비해 출전횟수가 적지만 철저한 자기관리와 뛰어난 말몰이를 기반으로 승률은 상위권에 속한다.

이를 통해 그의 침착하고 날카로운 전략가적 기질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챔피언 경주마인 ‘청담도끼’의 첫 번째 대상경주였던 16년 ‘문화일보배’에 함께 출전해 우승을 이끌며 ‘청담도끼’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박을운 기수는 데뷔 1년만인 99년 문화부장관배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16년간 대상경주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15년 KRA컵 클래식을 시작으로 18년까지 6번의 대상경주를 휩쓸며 왕성한 활동과 승리를 보여줬다. 아직도 사그라질 줄 모르는 그의 성장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서승운 기수는 지난 21일 부경 6경주와 12경주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단숨에 500승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부산경남경마장에 활동 중인 39명 기수 중 네 번째 500승 기수가 된 것이다.

코로나19로 약 4개월간의 경마중단이 있었음에도 서승운 기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올해만 40승을 거두며 20년도 부산경남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데뷔한 서승운 기수는 데뷔 3년차였던 13년도 한해에만 83승을 거두며 연도 최우수 기수에 선정된 바 있다. 16년도 대통령배(GⅠ)를 포함한 8번의 대상경주 우승은 그가 명실상부 최정상급 기수임을 증명한다.

올해로 만30세인 서승운 기수는 자기관리만 꾸준히 유지된다면 앞으로도 최대 30년을 현역으로 활약할 수 있다. 500승 기록을 넘어 앞으로 갈아치울 그의 우승기록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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