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를 지나 북한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중부지방도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고 서울 전역에 내려진 태풍경보도 모두 해제됐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제주도와 광주, 전남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랐으며 북한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세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전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는 강풍특보가, 전 해상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 중에 있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산발적인 비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태풍 바비는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지금까지 제주도에 400밀리미터가 넘는 큰 비를 뿌렸다.
첫 길목이었던 제주를 비롯해 광주, 전남지역에선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순간 최대풍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의 영향이 컸다.
제주시와 서귀포 일부 지역 880여 가구에서 한때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공항에선 어제 하루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고, 제주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목포와 여수 등 전남지역에선 54개 항로, 69척의 선박 운항이 중단되는 등 어제 하루 8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다른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한편 태풍 끝자락에도 무더위는 이어지겠다.
현재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이고 서울 전역과 경기, 충북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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