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바다인 제주에는 ‘바다다’ 사방이 山인 원주에는 ‘사니다’
사방이 바다인 제주에는 ‘바다다’ 사방이 山인 원주에는 ‘사니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8.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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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니다' 김도완 대표
카페 '사니다' 김도완 대표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이종훈 기자 / 편집 정성남 기자]“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주소를 불러주고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깨어보니 택시가 파출소 앞에 세워져 있고 경찰관이 서 있었습니다. 한 밤중에 택시 기사가 인가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산속에 제가 가자고 하니까 수상하다고 파출소로 차를 돌려 세웠던 것입니다. 하하”

원주 카페 ‘사니다’ 김도완(51) 대표가 3년 6개월 전 이곳에 자리잡으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다. 카페 ‘사니다’가 깊은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잘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원주시 호저면에 위치한 정원 카페 ‘사니다’가 내륙에서 해돋이와 해맞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카페 ‘사니다’는 산이 가지고 있는 나무, 물, 숲, 공기, 하늘의 자연과 4계절을 테마로 자연 친환경적인 공간을 창조하여 원주 주민과 도시 관광객이 공유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8,200평 규모로 조성된 '복합에코 힐링타운'에 둘레길 코스를 마련하여 봄에는 벚꽃놀이를 할 수 있고, 가을에는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폭포 옆 나무 숲 그늘아래 200여명이 한꺼번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돌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자연의 시원한 바람과 나무그늘에서 앉아만 있어도 스트레스를 풀면서 휴식이 되어 줄 공간인 셈이다.

정원 카페 사니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
정원 카페 사니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

김도완 대표가 지난 14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와 만난 자리에서 카페 사니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말했다.

김 대표는 깊은 산속에 자리 잡게 된 이유에 대해 "애초에 숲과 산을 좋아했다"면서 "수익사업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고 자연이 좋아서 젊어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3년 전부터 준비를 했다.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갈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하자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동기에 대해서는 "저는 전원주택지 개발을 하고 부동산업에서 25년 정도 있었는데 이곳에 들어온게 3년 6개월이 된다"면서 "관광농원이 있었는데 10년 정도 폐허로 방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어디에 어떻게 건축물을 넣을까 1년 정도 고민하다가 이곳을 정하게 됐다"면서 "전체 면적은 2만 8천 평인데 경사도가 있기에 실제 면적은 3만평 정도로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하루 몇 명이 오느냐는 물음에는 한 달 내방객이 옆에 있는 뮤지엄 산이 20만명 인데 저희 카페에는 5월 달에 2만명이 왔다"면서 "7월에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2만 5천명이 왔다. 앞으로 내방객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방객은 원주시민들이 70%, 수도권 30%였는데 지금은 주말 같은 경우는 수도권은 70%, 원주분들은 평일에 선호한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관광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카페 사니다 곳곳에 남아 있는 유명 연예인들의 방문 흔적과 관련해 "황수경 아나운서, 김범룡, 김희철 등 대스타들이 내방을 했는데 슈퍼주니어 김희철 씨는 강원도의 아들로 저와 인연을 맺어왔다. 원주시 홍보대사로 2번째 추천을 했고 시에서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오성씨 고향은 영월"이라면서 "특히 황수경 아나운서는 10년 전부터 인연이 돼서 자산관리 등 서울에서 컨설팅 하고 있다가 작년에 우정출연해서 좋은 인연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완 대표(우)가 카페 사니다에 대해 취재진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중이다.
김도완 대표(우)가 카페 사니다에 대해 취재진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중이다.

카페 사니다에서 이루어진 TV드라마 촬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즉 "최근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 촬영을 근처에서 했다"면서 "나온포레스트의 오종록 감독님이 오셔서 드라마 촬영장소로 매력 있다고 하시면서 김수현, 서예지 드라마와 연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 사니다의 자랑거리에 대해서는 "수목원과 명산을 다녀봤는데 산골짜기에 숲들을 가꾸고 산책코스 숲코스로 해놨는데, 여기는 산꼭대기에서 뷰를 보면서 산책도 하고 숲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유일무이 한것 같다"면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원주시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행정적 지원을 바라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 해왔다"면서 "앞으로는 프리마켓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은 지자체와 협조가 된다면 수월할 것 같다"고 희망했다.

앞으로의 꿈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수목원으로 산 정상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더 알려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류형은 주택부지로 해서 그런 공간을 3년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면서 "8천평 정도 택지 허가가 마무리돼서 가을부터 토목공사가 들어간다. 내년에 펜션 등을 지으실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니다 카페’의 대표피자로는 콤비네이션, 포테이토가 대표 파스타로는 토마토, 크림, 로제가 꼽힌다. 또 에스프레소 아인슈페너 수제자몽에이드 한 잔의 여유는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면서 함께 방문한 이들과 수다를 늘어놓을 수 있는 넉넉한 의자를 내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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