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끼고 있는 전남·북 지역에 큰 피해를 준 이번 폭우는 가축들에게도 대재앙이었다.
특히 선천적으로 헤엄을 잘 쳐 어지간한 물난리에는 쉽게 당하지 않는 한우들까지 떼죽음을 면치 못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섬진강 둑까지 터지면서 삽시간에 광범위한 지대가 물에 잠겨 대피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10일 전북도와 남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닭과 오리, 돼지, 소 등의 가축 피해는 49만여 마리에 달한다.
가장 피해가 큰 것은 닭과 오리로 48만9천여마리가 폐사했고 이어 돼지 600마리와 소 160여마리 등이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닭과 오리는 물에 약해 장마 때마다 쉽게 피해를 보지만 소가 대규모로 폐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소의 떼죽음은 대부분 남원 금지, 송동, 대강면 일대에서 일어났다.
상대적으로 저지대인 데다 3일 내내 폭우가 내리고 섬진강 둑마저 무너져내렸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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