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세금을 강화한 이후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20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주보다 0.06% 상승했다.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은 지난달 15일 이후 6주 연속 이어지고 있으나, 7월 셋째 주 상승률이 둘째 주(0.12%)보다 절반으로 떨어졌다.
부산진구는 둘째 주 0.33% 상승했으나 셋째 주 0.08%로 둔화했고 수영구도 0.30%에서 0.11% 상승에 머물렀다.
해운대구(0.22%→0.16%), 남구(0.12→0.06%), 동래구(0.15%→0.14%) 등도 상승 폭이 줄었다.
중구(0.00%→-0.10%), 서구(-0.01%→-0.03%), 영도(0.00%→0.03%), 기장군(-0.08%→-0.13%) 등은 가격이 하락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서성수 영산대 부동산학과장은 "종부세 등을 강화하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부산에서는 해수동남(해운대·수영·동래·남구)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심리가 작동해 당분간 버틸 수 있지만, 그 이외 지역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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