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광고회사 오버맨이 세이브더칠드런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캠페인으로 2020 에피어워드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Grand Effie)’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독립광고회사 오버맨이 2019년 월정액 독서서비스 [밀리의 서재]로 ‘그랜드 에피’를 수상 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룬 것이기에 업계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에피어워드는 기존 광고 어워드와 달리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출품작을 평가하며, 도전적인 목표와 결과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는지를 중점적으로 가리는 어워드이다. 1968년 미국에서 시작하였고,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세계 4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오버맨에서 진행한 세이브더칠드런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 창립 100주년을 맞아, ‘언어폭력’을 소재로 아동인권에 대한 인식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고자 기획된 캠페인 이다.
부모들이 무심결에 하는 말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효과적으로 알리려면, 어른이 어른을 계몽하기보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얘기를 들려줄 때 더 큰 울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이에 총 297명의 아이들에게 ‘100가지 상처주는 말’ 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말을 들었을 때 느낀 기분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하도록 했다.
아이들의 그림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캠페인 사이트에 ‘온라인 전시’를 열었고, 앞으로 이런 말을 쓰지 않겠다는 어른들 스스로의 다짐을 그림과 함께SNS에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온라인’뿐 아니라 코엑스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개최하여 많은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그림을 감상하며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었다.
저예산이었기에 제대로 된 전시 홍보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본 관람객들의 맘까페, 블로그, SNS 등을 통한 자발적 바이럴에 힘입어 전국 각지에서 요청이 쇄도했고, 17개 도시에서 59회나 초청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온오프라인 총 관람객은 자그마치 210만을 기록했으며, 110여건의 언론보도 및 셀럽들의 자발적 포스팅, 아티스트들의 그림 기부까지 이어졌다.
오버맨 설유미 상무는 “가슴 아픈 아동학대 사건들도 많은 요즘, 세이브더칠드런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캠페인을 통해 어른들이 아이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지 않고 부모의 소유물로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캠페인은 ‘그랜드 에피(Branded Content)’ 외에도 디지털 주도 아이디어와 브랜드 체험 부문에서 금상 2개, 공익–비영리 부문 은상 1개를 수상하며 2020 에피어워드에서 총 4관왕으로 최다 수상의 영예까지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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