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들이 '공룡' 플랫폼 네이버의 힘을 빌려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절대 강자인 삼성화재 고객 공략에 나섰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엔에프보험서비스(NF보험서비스)와 자동차보험 판매 수수료를 협의하고 있다.
NF보험서비스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즉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 상품의 가격 견적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손보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각 업체에 신규 계약 성사 수수료로 11%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설계사가 상담하는 전화마케팅(TM)의 수수료율 5∼10%보다 높다. 각사 인터넷 다이렉트 상품은 자체 운영하므로 수수료가 아예 들지 않는다.
상위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신규 고객 확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인터넷 가입과 비교하면 수수료율이 높아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나 보맵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10%선이고,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네이버는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수료율이 높긴 해도 터무니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손보사가 외부 법인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12∼14%로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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