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가부, 안희정 땐 총알처럼 하더니...박원순은 이제서야 입장 나와"
하태경 "여가부, 안희정 땐 총알처럼 하더니...박원순은 이제서야 입장 나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7.15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출처=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성남 기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5일 여성가족부를 향해 "'안희정 사건' 땐 총알처럼 특별점검을 하겠다고 말하더니, '박원순 사건' 때는 발생 직후 4일이나 지나서야 입장이 겨우 나왔다"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가부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원기관 협력체계로 추가 필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한다"며 "답변이 이제서야 나오다니 감개무량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제 공문을 2차례나 받고, 의원실 항의까지 받고 난 다음에야 입장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의원실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10일 여가부에 고소인의 2차 피해 방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입장을 기다렸다"며 "그러나 입장문은커녕 전화나 문자 한 통 없이 무시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이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데 피해자 보호의 사명이 있는 여가부의 '입장 없음'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무책임한 침묵을 묵과할 수 없어 다시 공문을 보냈고 항의했다. 그러자 부랴부랴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뒤늦게라도 입장을 밝혀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냐"며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호소에도 침묵했던 여가부는 즉시 사과하고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전문]

하태) 안희정 사건 땐 총알처럼 단 하루만에 조치하더니, 박원순 사건땐 미적미적대다 하태경 공문 받고 4일이나 지나서야 입장 낸 여성가족부
ㅡ  피해 여성 차별하는 여가부!
여성가족부가 마침내 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소인의 2차 피해를 막기위해 지원기관 협력체계로 추가 필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합니다. 답변이 이제서야 나오다니, 참 감개무량합니다.
여가부는 안희정 사건때 총알처럼 사건 발생 바로 다음날 자기들이 알아서 자발적으로 특별점검을 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박원순 사건때는 발생 직후 4일이나 지나서야, 하태경의 공문을 두 차례나 받고, 의원실 항의까지 받고난 다음에 입장이 겨우 나온 것입니다. 여가부는 사람을 차별해가면서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일까요? 
이 상황을 자세히 말씀드리면, 저희 의원실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10일, '고소인의 2차 피해 방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여가부에 보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장문은커녕 전화나 문자 한 통없이 무시로 일관했는데요. 이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데 피해자 보호의 사명을 띤 여가부의 '입장 없음'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무책임한 침묵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오늘 점심 경에 같은 내용의 공문을 또 한번 보내고 격렬히 항의했었습니다. 그러자 여가부가 부랴부랴 입장 발표를 한 것입니다.
뒤늦게라도 입장을 밝혀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호소에도 침묵했던 여가부는 즉시 사과하고 공정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