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게시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패륜적인 게시물 도마위
딴지일보 게시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패륜적인 게시물 도마위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0.07.11 13:1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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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만든 딴지일보의 게시판에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글과 댓글이 올라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박원순 고소 여성 반드시 색출, 응징"이라는 글과 함께 옹호하는 댓글이 수백개가 달려 이 게시판 사용 유저들의 성인지 감수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복수의 언론 매체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쯤 김어준이 만든 '딴지일보' 게시판에 "서울시청에 공개돼 있는 열람 가능한 자료를 뒤져보니… 곧 찾겠네요!!! 같은 여자로서 제가 그분에게 참교육시켜줄 겁니다." 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은 '성추행 피해자를 색출해 보복하겠다'는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내용의 글이었으나 게시판에 올라온 지 두어 시간 만에 500개 가까운 추천을 받고 옹호 댓글도 수백건이 달렸다. 

이 글은 언론에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날 오후 지워졌으나 딴지일보 게시글 이후에도 피해 여성 신상털기와 피해 여성을 편드는 이들을 상대로 한 댓글 테러가 발생하는 등 이성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이들은 특히 같은 친여 성향인 정의당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김어준의 딴지일보 게시판은 소위 '대깨문'으로 불리는 극성 여당 지지자들" 이 주를 이룬다." 라면서 "이들 세력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핵심 몇 명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게시판 회원들을 활용하여 온라인 상에서 각종 프레임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걸로 보인다." 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들이 각종 맘카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친여, 친좌파 성향의 글을 계획적으로 올리면서 국내 여론을 몰아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는 "토착왜구라는 단어를 활용한 반일 감정 자극", "보수 커뮤니티에 대한 무조건적인 패륜 프레임", "남녀 갈등 조장", "흑수저 금수저 프레임을 동원한 계급 간 갈등 조성", "반 트럼프 정서" 등이 모두 이러한 극렬 좌파 성향의 온라인 세력에 의해 기획되고 퍼트려진 여론 조작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여의도 정치평론가 A씨는 "현 정권의 레임덕과 맞물려 여권 내 세력 다툼이 심해질 것" 이라면서 "좌파 성향의 커뮤니티 들에서는 도를 넘는 패륜적인 게시물과 함께 온갖 폭로가 난무 할 것" 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염수정 추기경이 11일 오전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 후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 A씨에 대한 인터넷상 악성 댓글에 대해 증거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의 요청과 동의가 있다면 신변 보호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박 시장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른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도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박 시장을 시민 세금을 들여 장례를 치러주는 것 자체가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비서 출신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다음 날 집을 나선 뒤 북악산 기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건 간 상관 관계는 박 시장 유서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친여(親與) 네티즌들은 성추행 피해 여성을 상대로 한 원색적인 비난과 신상털기를 시작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모욕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성추행 피해 여성에 대한 분노가 담긴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딴지일보 게시판이 자신들이 패륜적이라고 프레임을 씌운 일베나 메갈 보다 더 패륜적이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딴지일보에 올라온 게시물 일부의 제목들이다. 

미투고 나발이고 **년들아 [44]

2017년 비서실엔 총17명이 근무, 이제 고지가 보입니다. 

김어준 총수가 부러워 죽겠는 기레기 [18]

 "×××아 네가 떳떳하면 공개적으로 말하라고. 바퀴벌레같이 숨어서 약한 척 피해자인 척하지 말라고"

자꾸 프레임을 미투로 가져갈게 아니라 [3]

[화력요청] 채널A 재승인 의결을 취소하라.... [11]

일부에서는 "한때 우파 성향의 커뮤니티는 '패륜' 이며 여기서 나오는 주장은 무조건 '가짜뉴스'로 몰아가던 김어준 추종자들이 이제는 안타깝지만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살과 함께 붕괴 수순을 밟게 될 것" 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어준씨는 서울시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TBS 교통방송에서 아침마다 특정 정당에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오면서도 수년간 진행자를 맡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  "서울시는 피해자인 비서를 보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여 그에게 지원과 보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몇억이 들지 모르는 5일 서울특별시 장례를 치르고, 시청 앞에 분향소를 만들어 시민 조문을 받는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유창선 시사평론가의 페이스북 발언을 인용해 "모두가 고인을 추모할 뿐, 피해 여성이 평생 안고 가게 될 고통은 말하지 않는다"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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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블루 2020-07-12 15:44:49 (117.111.***.***)
바이레도/ 피해 증거자료가 다 제출돼있고 피의자가 이미 죽음으로써 죄를 인정한 상황인데 피해자를 피해자로 표현한게 뭐가 잘못된 거냐? 죽으면 죄가 다 정당화 되고 가해사실이 없어지냐 이 멍청하고 개념없고 몰상식하고 못배운 대깨문 베충아~
바이레도 2020-07-12 15:11:12 (175.125.***.***)
피해자?걍 고소인이라 해야지 못배운놈.
여명 2020-07-12 13:06:38 (117.111.***.***)
김어준 같은 오물덩어리의 말로도 머지않았다!! 이 더러운 정권에 부역해서 온갖 쓰레기짓 뒷구멍 하청업자 해결사노릇 자처하며, 부정선거 밑그림 작업한 진정한 비선실세 중 한명이다. "시민의 눈"이란 편향된 선거감시단을 만들어 지방선거와 4.15에서 수천 수만명을 파견시킨 것만 봐도,이 기생충의 역할과 위치가 어떠한지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박원순의 지지와 후원을 등에 업고 막말과 편파적 방송으로 여러번 경고와 해고 여론에도,끝까지 정치편향적 방송을 하고있는 김어준과 TBS 교통방송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난파선 2020-07-12 03:13:14 (117.111.***.***)
서울시장 바뀌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김어준이 개소리 짖어대는 TBS의 보조금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거다. 그동안 콩고물 받아먹고 이 정권의 대변인 역할하며 김돼지가 챙긴 사료값 혈세만 해도 엄청날 듯..딴지일보 유저들의 총수가 김어준이니 거기 기어들어오는 벌레들 수준은 안봐도 비디오다. 딴나라 국민 딴나라 루저들의 조현병적 발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