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메콩 4개국 경제단체와 함께 '기업인 신속 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도입해달라'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각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해외 방문객 입국 제한 조치로 상품교역이 감소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위축되는 한편 투자 및 고용이 감소하는 등 경제활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방역 원칙은 존중하되, 기업의 필수적인 경제활동은 보장되도록 5개국 정부가 기업인 입국 때 의무 자가격리 기간을 완화하는 신속 통로 제도를 한시적으로라도 도입해달라"고 건의했다.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은 "기업인 신속 통로는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지속 관리하면서도 국가 간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각국 단체와 협력해 인적·경제적 교류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당초 '한-메콩 기업인협의회'에 참여하는 태국 금융 및 상공연합회도 건의에 동참하기로 했으나 태국이 7월 1일부로 단기 방문 기업인 등 일부에 한해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면서 공동 건의에서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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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