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했다 다시 줄폐업"…상인들, 김종인에 하소연
"반짝했다 다시 줄폐업"…상인들, 김종인에 하소연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0.07.06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전통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상인들의 애환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의 영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는 "현 정권에서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며 "뭘 어떡해야 할지 기탄없이 말해주면 저희가 챙기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영동시장 이정관 상인회장은 기다렸다는 듯 "재난지원금이 들어오고 나서 5월은 반짝했다"며 "6월 첫 주 되니 확 떨어졌고, 요즘은 굉장히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수원으로 옮겨왔다는 한 남자 상인은 "최저임금을 법으로 정해버리니 직원 두 명을 집으로 보내고 한 명만 쓰든지, 다 보내고 아내가 대신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상인이 "울고 싶은데 코로나가 뺨을 때려준 격"이라고 하자 근처 남문로데오상인회의 천영숙 회장은 "작년 내내 하향곡선이었다"고 말을 보탰다.

천 회장은 "(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한두 달 경기가 좋았다가 다시 폐업하기 시작됐다. 작년부터 한 서른 집이 무너졌다"며 "정부는 1천만∼2천만원 대출해준다. 투자해서 장사하라는 대출이 아니고 임대료, 인건비를 못 줘서 생긴 빚을 갚으라고 주는데, 이런 것을 주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천 회장이 "당장 나눠주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도 "재난지원금 같은 단기가 아닌 중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지속할지, 최소한 중기적인 대책은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 정부도 그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상인들의 비판에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상점마다 들러 체감 경기를 점검하면서 수건, 우산, 음료수, 과일, 도넛 등을 현금으로 샀다. 그는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던 지난 4월 6일에도 영동시장에서 유세를 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