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서울 강남에서는 크게 두곳에서 집회가 벌어졌는데, 오후 3시 부터는 서초역에서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의 집회가 열렸고, 오후 6시부터는 강남역에서 침묵시위 (사진전 포함)가 펼쳐졌다.
이날 3시부터 펼쳐진 서초동 집회에는 민경욱 전 의원이 지난 4월15일 치뤄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정부와 대법원 등에 재검표를 요구했다.
또 이날 단상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 20-30대 청년들도 다수 참여해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해서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오후 5시경에 집회를 마치고 서초역에서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 까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검정옷에 검정 우산, 혹은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한 이날 가두행진은 근처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길 가에서 지켜보던 시민들과 근처를 지나는 차량에서도 이들에게 박수를 쳐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강남역 일대에서 20-30대 청년들이 매일 펼치는 침묵시위도 진행됐다. 부정선거를 널리 알리려는 의도로 진행되는 '길거리 사진전'과 침묵시위, '나도 한마디' 등이 펼쳐졌다.
서초동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과 강남역 시위 참가자들이 한데 뭉쳐지면서 6시 이후 강남역은 다소 혼잡한 양상을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큰 소란은 없었다.
한편 이날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은 홍콩의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듯 모두 검정색과 검정 우산,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홍콩의 오늘이 대한민국의 내일" 이라는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서초역에서 강남역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하면서도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각자 들고 있는 피켓의 문구를 보여주고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일부는 주변 시민들에게 부정선거의혹 진상규명에 동참하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콩의 오늘=한국의 내일" 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나온 시민이 있는가 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눈의 띄었다.
한편 매주 토요일 마다 블랙시위대가 행진을 하는 서초역 부터 교대역 길가의 주변 상인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는데, 투명하게 선거인명부 공개와 재검표를 해주면 될 것 아니냐?" 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서초역과 교대역 인근 A베이커리 종업원과 손님, B음식점의 주차요원 등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매주 토요일 사람들이 검정옷을 입고 행사를 하는데 오늘 특히 인원이 늘어났다." 라면서 "시위때문에 매출에 영향을 주거나 하진 않는다." 라고 반응했다.
일각에서는 "부정선거가 맞다면 이를 자행한 세력은 당연히 사형 등 최고형으로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 라면서도 "당연히 나서서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진상규명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은 피해를 당한 미래통합당인데,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애써 외면하고 스스로 민주당 2중대를 자임한 미래통합당은 그냥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라." 라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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