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6·17 대책으로 불확실성 커져…무리한 투자 지양할때"
증권가 "6·17 대책으로 불확실성 커져…무리한 투자 지양할때"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6.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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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 압력…전세 줄고 인테리어 수요 늘 것" 전망도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증권가의 일부 부동산·건설 애널리스트는 정책 불확실성이 증대했다며 무리한 부동산 투자를 지양할 때라는 조언을 내놨다.

반면 수도권 규제 조건이 비슷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8일 리포트에서 "지금은 냉철히 한국 부동산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토지거래 허가제, 재건축 규제 강화로 강남을 중심으로 한 매매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거래 감소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의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6·17 대책을 내놓은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빨랐다는 점과 여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상황에 주목하면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강력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 정책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경기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은 절대 안전자산이 아니다. 지금은 무리한 투기를 지양하고 변화를 유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유동성과 저금리 상황에서 수도권 내 규제 조건이 비슷해지면서 최근 가격 하락이 멈춘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규 재건축 사업에 대해선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은 재건축사업 승인 가능성과 수익성에 부정적이어서 정비사업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재건축 정비사업의 속도 둔화를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시도 차원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기관을 관리한다면 현행보다 안전진단이 까다로워지고 나아가 재건축 속도 둔화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는 대신 내부수리 수요가 늘면서 인테리어 업종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조합원 분양 신청을 위한 2년 거주 조건 신설은 소유자의 거주 전환을 촉진할 대책 중 하나"라며 "이는 인테리어 리폼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주요건 강화 규제가 전세 공급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세 감면을 위한 실거주 요건 강화와 더불어 재건축 거주 요건 강화는 전세 공급 축소와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말까지 조합설립 인가 신청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후주택 인테리어 수요도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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