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월에도 주식자금 4조원 빼가…채권은 2.6조 사들여
외국인, 5월에도 주식자금 4조원 빼가…채권은 2.6조 사들여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6.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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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주식자금을 4조원 넘게 빼 나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32억7천만달러 순유출됐다. 5월 원/달러 평균 환율(1,228.67원)을 기준으로 약 4조177억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순유출 규모가 4월(43억2천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지난 2월(-26.6억달러)과 3월(-110.4억달러)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5월에도 국내 채권을 계속 사들였다.

국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지난달 21억달러(2조5천802억원) 새로 들어왔다. 4월(58억2천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채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주식 투자가 줄었다"며 "반대로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의 경우 국가신용등급 등으로 미뤄 매우 안정적인 데다가 수익률도 미국 등 선진국 채권보다 높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5월 중 11억7천만달러 순유출됐다. 4월(15억달러) 잠시 순유입을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2bp(1bp=0.01%포인트)였다. 이는 지난 4월 평균(35bp)보다 낮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이전인 2월(26bp)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외환시장에서 5월 말 원/달러 환율은 1,238.5원으로 4월 말(1,218.2원)보다 20원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6월 들어 9일 현재 환율은 경기 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1,197.7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4.4원으로 4월(5.6원)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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