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與野 원내대표 회동에 빈손...내일 회의 예정대로 진행할 것"
박병석 국회의장 "與野 원내대표 회동에 빈손...내일 회의 예정대로 진행할 것"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6.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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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여야의 원구성 합의를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대화를 많이 했지만 아직 진전이 없다"며 "오늘 각 당이 양보할 수 있는 안을 내고 합의에 이를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이 지난 만큼, 12일에는 무조건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국민은 21대 국회가 과거와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별다른 게 없다는 실망감으로 변해가는 단계"라며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양보안을 제출해달라.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야는 회동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평행선 대치를 이어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책임있는 집권 여당이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명령이 이번 총선의 결과"라며 "지금까지 잘못된 국회 관행으로 국회가 정상적 운영을 하지 못한 사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정수 합의에도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시간을 끌어서 협상 결과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이라며 "합의 과정이 시간끌기 용으로 활용돼선 안 된다"고 통합당을 정면 겨냥했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양당이 합의하자는 것은 좋은데,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 양보해야 한다"며 "(각 당이) 어느 상임위원장을 맡을지 알아야 당내 경선에서 위원장을 배정하고, 거기에 따라 배정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원은 4년간 국회 운영의 룰을 정하는 것이니 합의에 의해 하라는 것이 국회법 취지"라며 "외국 같은 경우 협치의 룰을 정하는 데 6개월도 더 걸리는 경우가 많다. 늦은 게 빠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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